진짜 리얼 필기시험 후기 쓴다. 한국어 교원 자격증 3급 필기시험 과락 탈락 예상자
시험 준비 기간 동안 탈락을 예견해 왔으며 시험 시작과 함께 탈락 직감한 사람으로서 찐 후기 남깁니다.
난 제17회 한국어교원자격증 3급 필기시험을 8월 20일에 응시했고
그리고 지금 필기시험 끝난 지 34시간 안에 생생한 후기를 써보려 함.
나는 6월에 이론과정 이수하고 7월 중순에 실습을 마쳤었다.
한 달 보름 정도 필기시험 준비를 했고
시험 전 3~2주 정도 필기시험에 집중했던 것 같다.
하지만 사실 정말 시험 준비하기엔 촉박함!
나처럼 시험만 준비 할 수 있는 사람도 약간 너무 짧은 시간..
이렇게 단시간에 정말 붙으면! 붙으면 너무 좋겠지만
아마 단기간에 붙으신 분들 대부분이
원래 국어,발음규칙, 맞춤법 띄어쓰기 등등은
어느 정도 한국에서 기본적으로 잘 알고 있는 베이스라던지
한국에서 쭉 정규 교육받은 분들 또는
약간 이런 문과브레인은 내가 있다 싶으신 분들이 아닐까?
그런 브레인 분들은 뭐 조금만 이론 공부하시면
한 번에 합격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그런 분들 부럽다..
but 난 아니었어..! 난! 난 그냥 사람 노는 게 제일 좋은 기몬이!
뭐 워낙 어렵기도 했지만 일단 결론은!
이번 17회 한국어교원자격증 3급 필기시험 엄청 어려웠다.
내가 공부를 안 했더라면 어렵다고 하지도 않았지만 난 공부했는데?
적당히 어려워야 뭐 말을 안 해.. 아니 저기요 ~
이건 그냥 ㅎㅎㅎ 뭐 응시자들 시험 붙이려고 낸 수준이 아니잖아
왜 난이도가 작년 기출문제보다 더 어렵게 느껴지는 거죠..?
그냥 시험장 나오면서 아! 나 내년에 다시 봐야겠네 이 생각이었던 것 같다.
사실 시험 마치고 나오면서도 아니고
2교시 한국문화 문제 딱 봤을 때 나는 ㅎㅎ 그냥 이거 망했다!
왜 내가 공부한 거 하나도 안 나온 느낌이야? 뭐야 이거 ;;;
나 집 갈래.. 가고 싶어 이런 생각했다.
2021년 작년도 필기시험 풀었을 땐 어? 이거 붙을 만 한데? 이런 생각이었는데
내 필기시험은 정말 한국문화에서 과락 여부로 결정될 느낌이다.
이제 가채점 큐알 찍어보면 대충 알겠지만 안 봐도 뭐.. 맞는 게 없었을 것 같아서
시험 끝나고 아무것도 쳐다보지도 않고 바로 술퍼마셨다.
다른 과목들은 우선 이론에 집중하고 기출문제 반복 풀이, 오답정리를 해가면서
필기시험 준비를 꾸준히 한다면 정말 문제를 아주 어렵게 꼬아서 내거나
문제를 잘못 읽지 않는 한 어느 정도의 점수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문화 요 녀석..
한국문화에서 나오는 문제 수 20개. 총점 30점. 과락을 피하기 위해서는
12점 총 8문제 이상을 맞추어야 하는데 이게 왜 안될 것 같냐고 응~ 안될 수 있어..
차라리 작년에 시험을 올해 내주시지 그러셨어요 출제자님. 그럼 나 이러고 안 있지;
찍신이 와서 날 조금만 도와줬더라면
문제는 없을 텐데 이번은 나를 지나치신 듯.. 아마 나는 내년에 승부를 볼 것 같다.
아니면 그냥 안 볼 수도 있음 ㅋㅋ 이제 보니깐 나 한국어 교사로서 자격이 없을 거 같아.
우선 내가 한국말 잘 못하는데 뭐 그냥 떠드는 거 좋아하지.. 그리고..
이 시험 특징 약간 열심히 살기 싫어진다고 해야 하나? 굳이 이렇게 살 필요가 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 아니 뭐 이 자격증 만만하게 보고
단기로 붙을 생각한 내가 도둑놈입니다. 예! 그게 접니다.
그리고 시험장 분위기에 나는 한국인의 빠른 판단력을 다시 느꼈다.
왜냐면 이번에 내가 응시해서 필기시험 보러 간
필기시험장은 절반 이상이 시험 응시를 신청하고도
응시 취소한 사람들 또는 시험 당일에 포기를 하신 건지
명단에 사람은 있고 수험실에 이름까지 써서
수험자 위치까지 정해져 있었는데
사실 수험실이 거의 텅텅 비어있었다.
어떤 수험실은 절반 이상의 수험자들이 입실조차 하지 않았다.
다들 필기 공부하면서 안될 걸 알고 빠른 응시취소를 결정하시고
주말에 다들 편히 놀러 간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명한 선택이라고 난 생각한다. 리스펙!
뭐 이것도 경험이니깐 괜찮다.
근데 나 진짜 한국어 자격증 3급 재수, 삼수 가려나?ㅋㅋ... 젠장
시험은 2교시로 1교시 100분, 2교시는 150분 실시한다.
점심시간이 있는데 대부분 먹을 걸 챙겨 와서 먹는 분위기..
나도 김밥 대충 먹으면서 2교시 시험을 대비해서 벼락 스캐닝했었다.
그럼 뭐해 너 과락 확정 ^^ 한국문화를 뭘 알아야 찍는 것도 잘 찍지..
N 년 해외생활이었다고 한들 기출문제 다 훑어보면 뭐합니까.
한국의 문학에서 연도별 작가 시문학, 소설 어쩌고 저쩌고 달달 외우는 것도 싫었다. 하..
심지어 2교시는 시험시간 절반이 지나면 답안을 제출한 사람들은
조기 퇴실도 가능한데 문제양이 워낙 많고
마지막에 교안작성 서술형 문제도 있기 때문에
솔직히 나는 시험 종료 3분 전에 겨우 답안 장성까지 다 끝냈다.
이번 필기 2교시 때 한국문화에서 벌써 탈락을 직감하셨는지
조기 퇴실 가능을 알리는 감독관 한마디에 바로 짐 싸서
수험실 나가신 응시자 분도 계셨.. 다. 나도 그때 같이 나갔어야 했어요..
Anyway~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필기시험 불태웠다.
그냥 번외로 느낀 감정도 있는데.. 시험도 어려웠지만
1시간이 넘어가면 솔직히 집중도 안될뿐더러 2교시 때는 엉덩이 아파 죽는 줄.. 알았다ㅋ
시험 준비하면서 항상 1시간마다 쉬었었는데 그게 오히려 독이었다.
필기시험 준비하면서 시험 시간 타이머에 맞춰놓고 기출문제 풀 때는
부담 없이 술술 풀어대는라 몰랐는데 연습과 실전은 역시 다르다..
그리고 기출문제부터 풀지 마세요.
그냥 이론 달달 공부해놓고 타이머 맞춰서 기출문제 풀면서
시험이랑 같은 페이스 조절 연습하면서 해야 될 것 같아..
시험 결과는 주관식 문제 채점 때문인지 9월 28일 발표!
시험일 기준으로 한 달이 더 넘어서 발표가 난다고 하는데
일단 시험지 앞장에 큐알코드 찍고 가채점하면 객관식 가채점 가능하니깐 ^^
눈떠서 슬렁슬렁 확인해보면 대충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기대도 안 하지만.. 붙으실 분들은 축하하고
이번에 안 붙으신 분들은 저도 같이 내년을 준비해요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난 쳐다도 안 볼 생각도 살짝.. 한다 ;) 히히
정 원하신다면 한국어 자격증 2급 학점은행제로 가세요 스트레스받지 말고.
난 만일 다시 돌아가서 자격증 공부해야지 ~
할 때로 과거의 나로 돌아간다면 ^^ 절. 대. 안. 해.
뭐 ;) 아무튼 여기까지.. 리얼 한국어교원자격증 3급 필기시험 후기~
좋은 경험이었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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